
평지 아파트는 경사로에 위치한 단지보다 보행이나 차량 이동이 훨씬 수월하며, 유모차나 휠체어, 자전거 이용도 편리하다. 또 겨울철에는 빙판길 사고 위험이 낮아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단지 내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 조성이 수월하며, 세대 간 높낮이 차가 적어 일조권과 조망권 편차도 크지 않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이른바 ‘평세권’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부산 내 일부 단지에서는 같은 브랜드, 동일한 입주 시기임에도 평지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동래구에 위치한 ‘명륜2차 아이파크’의 1단지와 2단지를 들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평지에 자리한 1단지의 전용 84㎡는 지난 8월 18일 8층 기준 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비평지에 위치한 2단지의 같은 면적(20층)은 같은 달 20일 5억6,800만원에 거래돼, 평지 아파트가 약 4,700만원, 비율로는 약 11% 차이를 보였다. 부산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산지가 많아 평지 아파트의 공급 자체가 적은 만큼, 입지 여건이 좋은 평지 단지는 그 자체로 희소가치를 인정받는다”며 “이러한 희소성은 곧 시장에서의 프리미엄으로 연결되다 보니, 수요층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는 평지 입지를 갖춘 태영건설의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이 지난 8일부터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에 돌입하면서,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평지 희소성에 수요층의 대거 관심이 이어지면서, 지난 9월 진행된 1, 2순위 청약에서는 올해 부산진구 최초로 전 타입을 마감하고, 최고 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로도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던 단지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태영건설의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은 이와함께 주변 대비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선착순 계약에는 연일 수요층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의 10.15대책에 따른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강점까지 부각되면서, 원정 투자 수요의 문의도 커 전국구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은 근래에 주변에서 공급한 단지 대비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억원에서 최대 3억원 정도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1, 2차 계약금 분납제, 계약시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의 무이자 혜택 등을 제공하는 합리적인 계약조건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수요층의 초기 자금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영건설의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은 평지 입지와 함께 뛰어난 교통 접근성이 강점으로, 특히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이 단지 100m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한 도보 약 500m 거리에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이 자리해 시내외 이동이 탁월하다. 여기에 약 1km 떨어진 부전역은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진행 중이며, 중앙선과 동해선 개통에 이어 KTX 경부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차세대 급행철도(BuTX) 정차도 추진 중이어서 미래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부전초, 서면중학교를 도보 통학할 수 있고, 단지 맞은편에는 글로벌빌리지, 영어도서관, 수학문화관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 생활 인프라 역시 뛰어나다. 단지 반경 1km 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시네마, CGV, 부산 콘서트홀, 약 47만㎡(약 14만평) 규모의 부산시민공원 등이 모두 위치한다. 서면 최초 첨단 종합병원인 온종합병원과 대규모 의료기관이 밀집된 ‘서면메디컬스트리트’도 가깝다.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실제 사업지 인근에서는 부산시민공원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이 추진 중으로, 현재 촉진 1구역, 2-1구역, 3구역 등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상태다. 또 맞닿은 가야대로를 따라서는 가야1·4구역 재개발, 가야홈플러스부지 주상복합개발 등 주거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